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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봄비도 못 말린 투표율…안상수·천정배·오신환·정동영의 힘?

2015-04-29 21:55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성완종 파문에 봄비까지 오락가락 날씨 탓에 당초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4·29재보궐선거가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등 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선거인 71만2696명 중 25만6232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최종투표율이 36.0%로 나타났다.

   
▲ 4.29 재보선 투표./사진=연합뉴스
투표율은 역시 ‘박빙’ 승부처에서 높게 나타났다.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새누리당 정승 후보의 3파전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광주 서을은 41.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최대 격전지'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인 서울 관악을이 36.9%로 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가 마지막까지 초박빙 승부를 벌였던 인천 서·강화을도 36.6%의 투표율을 기록,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총 15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 34.2%와 비교하면 1.8%포인트 높은 편이다.

지난 24∼25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토요일을 포함해 투표 기간을 이틀 더 연장한 것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한 점과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로 관심을 고조시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회의원 4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7곳 등 총 12개 선거구의 잠정 투표율은 32.6%로 집계됐으며 당락은 오후 10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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