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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 ‘생맥주’ 장사 못해…하이트진로, 직원들 팔 걷었다

2022-08-08 16:58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벌이는 불법 농성에 본사 직원들까지 제품공급 돕기에 나섰다. 단 하루라도 파업이 길어질수록 소상공인들이 입는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지만, 쉽사리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8일 오후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본사 및 공장 직원들의 도움으로 제품을 실은 화물차가 출차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오후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 강원공장 내부에서는 본사 및 공장 직원들이 제품 입출고를 돕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직원들은 공장 앞 진출입로를 확보해 직접적으로 제품 공급을 도울 예정이었지만,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공장 내부에서 관련 작업을 거들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본사 일부 직원들까지 강원도 공장으로 달려간 것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선 지난 2일부터 화물연대 시위로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다. 화물연대가 화물차 등을 동원해 공장 앞 출입로를 점거해 농성했기 때문이다. 

테라와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중 생산 비중이 가장 크다. 화물연대가 시위를 시작한 이후, 맥주 출고를 아예 못하거나 평소의 4분의 1 수준인 25% 가량만 겨우 내보냈다. 

시위 첫날인 지난 2일과 3일은 제품 출고를 아예 못했다.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이자 주말인 지난 6~7일에도 맥주를 내보내지 못했다.

결국 본사 직원들까지 나서면서, 이날 오전 회사 측은 공장 진출입로를 확보해 차량 50대 정도가 맥주 제품 입출고를 마쳤다. 

현재 현장에는 강원경찰청과 홍천경찰서 경력이 배치됐다. 화물연대 측에선 50여 명 규모 인원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공장으로 지원을 나간 하이트진로 직원은 “생맥주의 경우 이곳 홍천 공장에서만 나오는데 물량이 제때 나가질 못했다. 힘들게 제품 영업을 했는데 며칠 사이에 공급처가 바뀔 수도 있는 문제”라며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본사직원들이 공장까지 달려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불법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소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번 농성으로 인해 실제 추가로 들어간 비용만 50억 원 이상이고, 영업손실과 생산차질 등의 비용까지 따지면 피해 규모는 100억 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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