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친환경 건축과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한성희 사장은 전날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 7월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의 지향점과 실천 원칙이 담긴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명칭을 기업시민보고서로 변경하고 ESG 경영 성과 등을 담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건설의 기업시민보고서에는 ESG 주요 핵심영역과 지표를 비롯해 회사의 대응 전략과 성과가 담겼다.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의 데이터를 공개한 ESG 팩트북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보고서를 통해 환경영향 최소화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친환경 건축 기술을 강조했다. 한성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춘 친환경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 비즈니스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룹사 차원의 수소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빌딩 △그린 리모델링 △자원순환 플랜트 등의 친환경 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룹 수소 사업 비전에 맞춰 지난해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생산기법과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EPC(설계·조달·시공)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상풍력, 수상태양광, 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공급난 해소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광양제철소 광양생활관 건물 전경./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로에너지 빌딩과 시공기간 단축으로 미세먼지·소음·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공법 등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자발적인 탄소 감축 활동,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통한 저탄소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건설업 생태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2050 Carbon Negative 전략’에 따르면 2020년 배출량 기준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60%, 2050년까지 100% 이상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4만 3146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으로 2020년(4만 7882tCO2eq) 보다 9.9% 줄었다. 포스코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범위를 직·간접(스코프 1·2) 배출량에서 공급과정 전반의 탄소배출량(스코프 3)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희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같이 짓는 가치를 실현하는 건설사가 될 것”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