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웅진씽크빅이 메타버스와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4차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최근 '스마트올 메타버스' 코너에 달 탐사 콘텐츠를 오픈했다. 이는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를 기념한 것으로, 다누리호에 탑재된 기능과 목표 및 달까지 이동하는 방식 등을 소개한다. 다음달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우주선을 타고 달을 관찰하고, 착륙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스마트올 메타버스는 교실·도서관·미술관 등 가상의 학습 공간을 운영 중으로, 우주과학 공간에서는 지난 6월 누리호 발사 기념 '로켓 쏘기'와 행성 정렬 기념 '태양계 탐험'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 '달 탐사' 스크린샷/사진=웅진씽크빅 제공
웅진씽크빅은 광복절 기념 이벤트 '태극기를 찾아라!'와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곤충 채집' 콘텐츠도 오픈하는 등 스마트올 메타버스를 채워가고 있다.
증강현실 독서 제품 'AR피디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어·일본어·포트투갈어·스페인어·아랍어 등 다국어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AR피디아는 책 속의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AR 기술로 구현해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브라질·멕시코·쿠웨이트·이스라엘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몰 '웅진책방'에 출시된 유아 감정 그림책 소전집 '파니의 마음여행'은 핀란드 아동 발달 및 양육 전문 심리학자가 집필한 아동 감정 케어 콘텐츠로, 4~8세 아동이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담은 책 6권과 카드놀이 세트로 구성됐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유데미'에 백강포럼 강연 콘텐츠도 오픈했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경제·문화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소속된 백강포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첫 콘텐츠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나를 돌파하는 힘'을 공개했다.
웅진씽크빅은 백강포럼 오프라인 강연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는 3회 정도 업로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 오디오북 '딸기콩'/사진=웅진씽크빅 제공
어린이 오디오북 '딸기콩'의 경우 7000개 이상의 국내외 아동도서를 음원과 영상 형태로 제공하는 어플로, 지난해 구글플레이' 2021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시 1년 만에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이 이용하는 중으로, '공부할 때 듣기 좋은 기능성 ASMR'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올쿠키' 내 쿠키 라이브러리를 개편하고, 신규 콘텐츠 1683개를 업데이트하는 등 학습지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4~7세 아동들의 한글·수학·영어·탐구·독서 등을 돕는 스마트 유아 학습지로, 1만2000여 개 도서 및 영상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이날 보통주 1주당 4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45억 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1.72%다. 배당금은 오는 19일 지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