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호남고속철도가 개통 한 달 동안 용산역 이용객이 하루 평균 1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레일 등에 에 따르면 호남선KTX가 개통한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용산역의 KTX 출발·도착 횟수는 주중 1일 평균 42회에서 60회로 늘었고 이용객 수는 1만5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전보다 46.2% 증가한 수치다.
▲ 호남KTX 개통 한달, 용산역 하루 평균 이용객 1만5000여명 육박…서대전 '한산' |
이어 일평균 이용객은 ▲광주송정역 1만1312명(44회) ▲익산역 4306명(60회) ▲오송역 1737명(35회) ▲정읍역 1524명(32회) ▲공주역 357명(24회)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대전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3954명에서 1879명으로 52.5% 감소했다. 이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던 KTX가 하루 42회에서 16회로 운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호남선KTX 가운데 하루 16편은 오송역에서 새로운 선로를 이용하지 않고 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을 거쳐 익산역까지 운행한다.
과거 서울에서 부산까지만 고속선로가 깔려 있어 호남선KTX는 서대전역 이남부터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호남선KTX 선로 1단계가 개통하면서 오송역에서 경부선과 갈라져 공주역-익산역-정읍역-광주송정역까지 고속주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주중 42회·주말 44회 운행하던 호남선KTX가 주중 60회·주말 66회로 증편되면서 이용객과 운송수입 역시 대폭 증가했다.
호남선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4월 1만8584명에서 개통 후 하루 2만4844명으로 33.7% 증가했다.
운송수입도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운송수입은 4억5200만원에서 7억6700만원으로 69.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