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포함시켰다. 이에 셀러리맨 신화의 경영능력을 보여줬던 강덕수 전 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집중된다.
12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위기 극복 및 사회통합을 위한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강덕수 회장은 지난 2014년 배임과 횡령으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받아 석방됐다. 재벌총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동조합을 비롯해 망한 협력업체 대표, STX 현·전임직원들까지 나서서 탄원서를 보내며 선처를 호소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강덕수 전 회장은 쌍용중공업이 망한 후 사재를 털어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획득하며 사업을 시작해 STX그룹으로 성장시킨 성공신화를 보여줬다. 단기간에 엄청난 인수 합병으로 덩치를 키웠고, 조선업 호황기와 함께 STX그룹 또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사면 전까지는 취업제한에 발목 잡혀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던 강덕수 전 회장이 자유인이 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다양한 M&A를 진행하고 성공시켜 본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경영능력이 필요한 곳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현재 미래산업으로 대전환기에 돌입한 만큼 사재를 동원해 회사를 키워본 그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사람이 아닌 강덕수 전 회장의 경우 높은 경영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문역활이나, 새로운 곳에서 경영 노하우를 전수 하며 함께 하는 모습들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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