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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해 상처 회복 위해 힘 모은다

2022-08-14 09:3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재계가 최근 100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서울·경기·강원 등의 주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사들은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지역의 수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지원은 물론 자사의 서비스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서울 관악신사시장 인근에서 수해 전자제품 무상점검 및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 이외에도 삼성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담요·여벌옷·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000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기탁하고 수해 피해 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수해차량 입고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해차량 입고 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아울러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의 재해구호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SK는 이번 성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서울남부초등학교에 마련한 임시서비스 거점 /사진=LG 제공


LG는 수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여기에 계열사별로도 침수 가전 무상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관악구 신림동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임시대피소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를 각각 10대씩 지원한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현장에서 무상으로 침수된 가전을 세척하고, 필요 시 부품 교환 등 피해지역 주민들이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사용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구룡중학교 강당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서울 마곡 사옥 관제실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제 인력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청구절차 및 서류를 간소화하고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LS그룹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의 수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트랙터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도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LS트랙터 현황을 파악해, 접수된 농가에 무상순회 수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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