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페덱스컵)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점프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이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공동 60위에서 순위를 무려 52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J.J. 스펀(미국·13언더파)과는 4타 차여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2라운드까지 부진해 막차를 타고 간신히 컷 통과를 했던 임성재가 이날은 놀라운 샷 감각을 보였다.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두 번째 샷을 핀 4m 거리에 붙여 이글 퍼팅에 성공했다. 8번홀(파3) 버디로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행진을 벌였다. 13번홀(파4)에 이어 15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깔끔하게 라운딩을 마무리했다. 모두 홀컵 1~2m 거리에 붙여 일궈낸 버디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신예 김주형(20)도 분발했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임성재에 한 타 뒤진 공동 17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33위에서 16계단 올라섰다.
2라운드 공동 9위였던 이경훈(31)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밖에 못 줄여 김주형 등과 함께 공동 17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김시우(27)는 2라운드에서 부진해 공동 27위로 떨어지더니, 이날도 2타를 잃어 공동 52위(3언더파)로 하락했다.
J.J. 스펀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스펀에 1타 뒤진 2위(12언더파),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이 공동 3위(11언더파)에 자리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