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성공적으로 세리에A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나폴리 수비의 한 축이 돼 시즌 개막전 승리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헬로스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5-2 역전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이탈리아 진출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의 순간을 함께했다.
나폴리의 골이 터진 후 김민재(맨 오른쪽)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폴리 홈페이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지다 선제골은 베로나가 가져갔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사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나폴리가 즉각 반격에 나섰고, 전반 36분 동점 추격을 했다. 로사노의 크로스를 크바라츠켈리아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이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라흐마니의 머리를 거쳐 오시멘 쪽으로 간 볼을 오시멘이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나폴리가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으나 베로나가 재반격해 두번째 동점이 만들어졌다. 후반 3분 파라오니의 크로스를 앙리가 헤딩슛해 2-2 타이를 이뤘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부터 나폴리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지엘린스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 20분 로보트카, 34분 폴리타노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세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나폴리의 수비는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며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상대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는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도 보여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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