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11번가가 슈팅배송 서비스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확대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반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2분기 당기순손실 51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83억 원 대비 3% 증가했다.
11번가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도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적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11번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대비 매출액은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매출액만 보면 지난 3년 간 꾸준히 증가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올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는 월 평균 약 94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 명, 9%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고,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진행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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