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하려는 기자들이 손을 들자 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며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자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언론인'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