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대기 실장은 이원석 후보자에 대해 "수사기획통"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8월 18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내정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왼쪽),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한 이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로, 원리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며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한기정 후보자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를 잘 이끌어주실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하여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사시 37회(사법연수원 27기)로 검사의 길을 걸어왔다. 대검 수사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 검사장을 거쳐 현재 대검찰청 차장검사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온 케임브리지대 법학박사로,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자 보험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