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최근 물가 인상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 상품뿐만 아니라,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량이 각각 늘어나는 추세다.
20일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고가 라인인 ‘스팸 블랙라벨’과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를 뜯어 봤다. 이들 제품은 각각 대형마트에서 1개 구매 시 8만~9만 원대다.
CJ제일제당 2022년 추석 선물세트 스팸 블랙라벨(왼쪽)과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오른쪽). 대형마트에서 구매 시 각각 8만~9만 원대다. /사진=이서우 기자
CJ제일제당은 2만~3만원대 가성비 제품과 함께 6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 비중을 지난해 추석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다. 올 추석은 귀성객이나 친인척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가격대를 갖춘 가공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올해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다양성’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CJ제일제당 모든 선물세트에서 스팸의 상징과도 같았던 노란색 플라스틱 캡을 없앤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햇반을 생산하고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트레이도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총 300여 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2022 추석 선물세트 스팸 블랙라벨 내부 구성/사진=이서우 기자
스팸 블랙라벨의 경우 유러피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스팸 클래식을 함께 구성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한 번에 잡았다.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는 이름답게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했다. 스팸 외에도 참기름과 포도씨유, 카놀라유, 허브맛 소금, 스테이크 양념용 소금이 들었다. 앞서 스팸 블랙라벨이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1인 가구 등이 반길만한 제품이라면,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는 요리를 하는 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필수품들로 채워졌다.
CJ제일제당 2022 추석 선물세트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 내부 구성/사진=이서우 기자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올해 명절 스테디셀러인 ‘스팸 세트’를 기존보다 더 다양한 50여 종으로 내놓았다. 스팸 클래식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와 스팸 클래식, 스팸 25%라이트(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8K호’가 올해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최고의선택 레드라벨호’, ‘특별한선택 풍성한S호’ 등도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 추석은 대면 접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자의 상황과 기호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갖추고 친환경적 가치를 담는 데 주력했다”며 “세분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며 ‘지속가능한’ 선물세트를 계속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을 생각한 종이 포장지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CJ제일제당 2022 추석 선물세트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사진=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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