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그동안 알뜰한 소비자들이 일일이 챙겼던 '종이쿠폰'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에서 받아볼 수 있는 ‘롯데마트 M쿠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하면서 17년만에 발송해오던 종이 쿠폰을 더 이상 발송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 알뜰 소비자의 상징 '종이쿠폰' 사라진다 |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M쿠폰 앱을 선보이며 여러가지 번거로움을 줄였다.
롯데마트 M쿠폰 앱에는 롯데 멤버십 기능과 전자 영수증 기능도 함께 탑재돼, 계산대에서 스캔 한 번에 ‘쿠폰 할인 혜택’을 받고, ‘엘포인트(L.POINT)’ 적립·사용과 ‘전자 영수증’ 조회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엘포인트 카드(舊 롯데멤버스 카드)’를 제시하거나, 롯데카드로 결제 시 ‘엘포인트’ 적립이 가능했으며, 상품의 교환·환불을 위해선 ‘종이 영수증’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롯데마트는 ‘M쿠폰’ 앱 출시를 통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형 쿠폰’ 등 추가 서비스도 선보인다.
‘일정 기간 동안의 구매 금액’에 따라 네종류(일반,우수,최우수,VIP)의 쿠폰이 발송되던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M쿠폰’ 앱에선 소비자들의 개별 구매 패턴도 고려한 ‘맞춤형 쿠폰 서비스’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맞춤형 쿠폰 서비스’가 정착되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롯데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 뿐만 아니라,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등 엘포인트 제휴사의 할인 쿠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기존 종이 쿠폰 사용자들의 ‘M쿠폰’ 앱 사용률을 높이고자 다운로드를 받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M쿠폰’ 앱을 다운 받으면, 이달 13일까지 온라인·매장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 ‘3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160여개 주요 상품의 최대 50% 할인 혜택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00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스캔 한 번으로 쿠폰 사용은 물론 전자 영수증까지 발행돼 소비자 편의성은 높아지고 계산 속도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