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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폭 혐오"…홍진경, 학폭 논란 최준희 영상 삭제

2022-08-21 14: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관련된 영상을 삭제했다. 

홍진경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댓글란을 통해 “이번에 업로드된 환희, 준희와 함께한 영상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홍진경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올라온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나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홍진경 유튜브 캡처



앞서 이날 홍진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홍진경 이모와 최환희, 준희 남매의 조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세 사람은 함께 만나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최준희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공부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홍진경의 웹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후 영상은 별도 공지 없이 삭제됐다. 

홍진경은 "저희들의 상황을 조금 설명해 드리자면 환희가 가수로 데뷔를 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생각에 치중한 채 촬영을 하느라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을 완전히 망각하고 놓쳤던 것 같다”며 “저의 부주의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진경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애정 어린 걱정과 질책 너무나 감사하고,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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