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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안타 1도루에 몸을 던진 호수비까지…샌디에이고 승리 뒷받침

2022-08-22 11: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그야말로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플레이어로 진가를 보여줬다.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하고, 몸을 날린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3경기만에 안타를 재개하며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2(381타수 96안타)로 1리 높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 아웃된 김하성은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스코어링 포지션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파울플라이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이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것은 수비에서였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6회초 1사 후 알렉스 콜이 친 타구가 좌측 내외야 중간의 파울 지역으로 날아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볼을 쫓아간 김하성은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볼을 글러브에 담았다. 한동안 충격으로 쓰러져 있던 김하성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일어났고, 동료들 및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김하성의 파이팅에 자극받은 듯, 샌디에이고는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브랜던 드루리의 2루타에 이어 조시 벨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2-1로 꺾고 이번 4연전을 2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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