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매년 10만명, 5월과 8월에 많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는 활동량이 많은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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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교통사고는 활동량이 증가하는 5월과 8월에 많아지므로 주의가 요구된다./MBC 뉴스화면 캡처. |
보험개발원은 3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현황'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매년 10만건이 넘게 발생하며 초등학교 1~2학년의 사고 피해건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지난해 감소추세로 전환됐으나 이는 전체 사고 피해자수 감소에 따른 것이며 전체 피해자수 대비 어린이 피해자수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고 사망자수는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이후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전체 사고는 10월(9.1%)과 11월(9.0%)이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는 5월(9.5%)과 8월(10.5%)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요일별로는 전체사고가 토요일(16.4%), 금요일(15.3%)순으로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토요일(22.5%), 일요일(20.1%)순으로 많았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활동량이 많은 시간과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한다"며 "특히 저학년 횡단보도내 사고건이 많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