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공식 기념행사를 동시에 각각 개최하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정상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열기로 했다. 다만 양국 외교장관이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8.9./사진=외교부
앞서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지난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5시간에 걸쳐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특히 올해가 한중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년)임을 감안해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설정을 논의했다.
한편,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 청사진'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 그룹인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도 조만간 '한중 공동보고서'를 양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양국 전문가들이 한중관계 미래발전 방향을 양국 정부에 제언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년 8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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