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23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이달 말 한국 학생들을 독일로 파견해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3월, 독일 본사가 지원하는 비영리 코딩학교 ‘42 볼프스부르크’ 및 국민대학교와 함께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래차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위한 글로벌 교육 미팅/사진=폭스바겐그릅코리아 제공
이에 따라 파일럿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한 4명의 한국인 학생이 독일로 파견된다. 코딩 테스트와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최종 4인은 독일 현지에서 6개월간 머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오토모티브 및 모빌리티 에코시스템(SEA:ME)’ 1기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SEA:ME는 관련 전문가들이 펠로우로 참여해 개발한 자동차 및 모빌리티 생태계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등 세 개의 모듈이 각 6개월씩 총 18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임베디드 시스템 모듈만 진행한다.
미래차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위한 글로벌 교육 미팅/사진=폭스바겐그릅코리아 제공
이번 파일럿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3명씩 총 39명의 학생이 독일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로 보내질 예정이다.
SEA:ME 과정 외에도, 학생들은 추가 커리큘럼으로 업계 전문가를 만나고 폭스바겐과 카리아드, 포르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도 참여하게 된다. 나아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사업인 ‘혁신공유대학’에 참여하는 대학교들이 SEA:ME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 사장/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틸 셰어 그룹사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연결됨으로써, 결국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하고 있고,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차량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비중을 60%까지 늘리고자 하는 이유”라면서, “소프트웨어 역량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토대로,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술과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춘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혁신적 콘셉트의 코딩학교는 그룹이 IT 분야 최고의 인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그룹의 소프트웨어 조직과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중요한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