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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금융 위기 재발 않도록 철저히 대응"

2022-08-24 13:11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금융 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최재영 국제금융센터원장,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센터장,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제가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 거시경제, 국제금융, 에너지, 반도체 등 최근 현안 분야의 민간 전문가분들을 모셨다"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전문가 여러분의 생생하고 냉철한 분석과 의견을 기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3일 개최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분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의 폭과 그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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