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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구직단념청년 300만·저소득층 바우처 50% 인상"

2022-08-24 14:5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도 예산안에 구직 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이수한 구직 단념 청년에게 300만원의 도약준비금을 지급하고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를 50% 인상하는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고물가에 따른 지원 대책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폭우 피해가 계속되는 도심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만들기 위한 설계비 예산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9월 2일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청년들에게 국가 예산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당에서 정부에 예산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라며 300만원의 도약준비금 지원 예산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 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성 의장은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삼성, SK 등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직업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취업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을 당에서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물가에  따른 지원 대책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를 50% 인상 방안 검토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대상을 내년에 2배 이상 확대해 현재 590만명인 지급 인원을 1700만명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수해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심에 '대심도 빗물 터널'을 만들기 위한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포함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이번 수해로 대심도 빗물 터널이 굉장히 중요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계획했던 것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폐지됐기 때문에, 특히 기후 변화 시대에 도심지 피해가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에 대심도 빗물 터널 설계비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 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당정협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 송원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김완섭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 경감 및 재기 지원, 청년 일자리 확충,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 중심의 예산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올해 규모보다 대폭 낮게 억제해 이전 정부보다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하고 조속히 재정준칙도 확립해 새 정부 기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건전재정 기조 아래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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