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의 그리고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배경호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 등 민간 참석자들과 함께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우리 경제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며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국민의 삶의 현장이기에 저도 정치를 시작한 이후 자주 찾았다"고 전했다.
8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갖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은 오늘 처음 와봤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기찬 시장 풍경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온라인 플랫폼 상인조합을 구성해서 온라인 장보기,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디지털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인상 깊게 보여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제가 취임한 후 '코로나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을 수립해 실천해 왔다"며 "코로나 피해에 대한 소상공인의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출범 직후 추경을 통해서 손실보전금 25조원을 지급하고 특례보증, 융자 지원, 맞춤형 채무 조정 프로그램도 가동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서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긴급 대응 플랜을 통해 채무 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갖고, 점포도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어떤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한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이러한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위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역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 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암사시장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의 혁신 기술 접목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정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을 향해 "수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상인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국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시설 복구와 필요한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