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은 2015년 8월 낙석사고로 통제된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를 오는 9월 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선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는 한계령휴게소로부터 양양방향 약 2km 지점에 위치한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연결되는 약 3.1㎞ 구간이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 흘림골 탐방로./사진=국립공원공단
공단은 상기 사고 이후 흘림골 탐방로 22개 취약지점에 대해 위험구간 우회, 낙석방지터널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사면분야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탐방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개방여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흘림골 탐방로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후 내년 2월 28일 이후 지속적인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흘림골 탐방로 개방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흘림골 탐방로 이용은 하루 최대 5000명 이내로 운영되고, 예약 시 △낙석위험구간 신속히 지나가기 △기상악화 시 하산하기 등 탐방객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예약이 된다.
흘림골 탐방로 개방 및 예약제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26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공단은 △탐방로 입구에 취약지점 안내판 설치 △취약지점이 표시된 탐방로 위험안내지도 배부 △낙석위험구간 안내방송 및 순찰인력 배치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일 국립공원공단 탐방안전이사는 “설악산은 지형적인 특성상 어느 곳이든 낙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라며 “탐방 전 유의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확인하고 탐방 중에도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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