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박스오피스에 신작내리면] '어벤져스2' 질주, ‘메이웨더vs파퀴아오’만큼 싱겁네

2015-05-04 14:30 |

[미디어펜=최상진 기자]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승부 만큼이나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은 싱겁게 끝났다.

무려 4일이나 이어진 황금연휴의 절대승자는 역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었다. 2위 ‘차이나타운’에 무려 5배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 '어벤져스2'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어벤져스2’는 지난 주말 하루 10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쌍끌이 흥행을 이번 주말에도 이어갔다. 5월 2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황금연휴의 중심에서 ‘어벤져스2’는 연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휴 첫날인 2일(토)에는 82만6657명의 관객을 모았고, 3일(일)에는 74만7864명을 모아 주말 이틀만 해도 무려 15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이런 흐름은 샌드위치 휴무로 많은 직장인이 쉬는 4일(월)과 어린이날(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영화계는 ‘어벤져스2’가 이번 주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어벤져스2’는 4일 오후 2시 현재 70.3%의 예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 10명 중 7명이 ‘어벤져스2’를 택한다는 이야기다. CGV는 75.3%, 메가박스는 70.2%, 롯데시네마는 65%에 이른다. 멀티플렉스별 2위를 차지한 작품이 5~7%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어벤져스2’를 피해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시기를 뒤로 미룬 가운데 ‘차이나타운’의 2위전략은 일정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 개봉 첫 주말인 2일 15만1161명, 3일 15만235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62만명을 돌파했다.

   
▲ '차이나타운' 포스터

3위는 코미디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이름을 올렸다. 230만 관객을 돌파한 전작의 후광을 노렸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3일까지 누적관객 수는 같은날 개봉한 ‘차이나타운’에 3분의 1 가량인 21만1144명에 그쳤다.

어린이날을 앞둔 만큼 4위부터 7위까지는 애니매이션이 연달아 차지했다. 30일에 개봉한 ‘다이노타임’, ‘노아의 방주:남겨진 녀석들’이 누적관객 7만명을 돌파했고, 한 주 앞서 23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천하무적! 로봇아빠의 역습’도 8만61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7위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누적관객 3만9552명에 그쳤다.

‘차이나타운’과 ‘위험한 상견례2’ 개봉 직전 박스오피스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장수상회’는 8위로 밀려났다. 주말 1만명 전후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누적관객(108만901)을 감안하면 최종 스코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