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겟 아웃', '어스'를 잇는 조던 필 감독의 신작 '놉'이 보여준 색다른 장르에 많은 추측과 해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던 필 감독이 직접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포, SF, 서부극 등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겟 아웃', '어스'와는 또 다른 작품의 신세계를 보여준 조던 필 감독. 그는 작품의 탄생에 대해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왔지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종류의 거대하고 무서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제목이 '놉'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의미한다"라며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해도 모두들의 마음속 공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작품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공포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의 DNA는 인간의 스펙터클 중독에 대한 커다란 질문을 가지고 있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촬영하기 위해 쫓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스펙터클 중독'이라고 정의했다. '스펙터클 중독'은 평소 우리가 핸드폰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들이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작품에 투영하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에 참여한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함께 작업하기 정말 즐거운 사람이고 진정한 천재다"라며 15/65mm 대형 규격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이번 작품이 불가능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놉'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현상을 그린 작품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