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6일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우리업체의 '전기차 보조금 제외'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차관은 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이 되는 우리기업 활동에 대한 미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최근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한 우리정부와 관련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 차관은 우리기업들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2022.8.26./사진=외교부
이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또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를 접견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우리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한미 FTA와 WTO 위반 소지가 있으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러한 차별적 조치의 면제 또는 유보 등 가능한 해결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우리정부는 미국측에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고위급 교류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2022.8.26./사진=외교부
이 차관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안보 관련 전략적 소통이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글로벌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한미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국간 원전 및 우주 분야의 협력 심화를 위해 외교적 지원 방안을 상호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밖에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가중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