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할 팀 찾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민재가 몸담고 있는 나폴리(이탈리아)와 협상설이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이적 전문 기자 지알루카 디 마르지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나폴리와 호날두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투토스포르트를 인용해 역시 호날두 에이전트와 나폴리의 협상 소식을 보도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에이전트 멘데스는 나폴리 측에 나폴리의 공격수 빅토르 오시멘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 줄테니 대신 호날두를 받아달라는 스왑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폴리 측이 오시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335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 호날두의 나폴리 이적 혐상이 타결될 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새 팀 물색에 나섰다. 빅리그 여러 클럽에 이적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시즌 개막을 하고도 호날두를 데려간다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약 9분만 뛰는 수모를 당했다. 이 일로 호날두와 맨유는 더 이상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호날두의 포르투갈 친정팀인 스포르팅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나폴리가 호날두의 '이적할 팀 찔러보기' 타깃이 된 것은 물론 나폴로기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26일 실시된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A조에 편성됐다.
만약 호날두의 나폴리 이적이 성사되면 김민재와 팀 동료가 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해 단 두 경기 출전만으로 수비의 핵으로 인정받았고, 22일 AC몬차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