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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사장 "삼성 가전 목표는 '에너지 효율 1위'"

2022-08-29 10:55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다음달 2일 개막하는 'IFA2022'에 앞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목표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속 가능한 주거를 향한 삼성전자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가전제품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 효율 기술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외부 업체들과의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넷 제로 홈'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다고 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고문에서 이 사장은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전제품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더욱 가치 있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전 아래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홈'과 함께 가전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는 가전을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에너지 절감까지 도와주는 직관적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이 있다. 6대 서비스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자동으로 'AI 에너지 모드'로 전환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고, 지속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다. 이는 추후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들이 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외부와의 개방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거를 위한 폭넓은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싱스의 연결이 가져다주는 시너지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며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움이 되는 친환경 기업과의 파트너십 유지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의류 소재와 세탁 기술에 대한 각자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는 유럽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물론, 연내에 기존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넷 제로 홈'을 통한 궁극적인 지속가능 구현도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에너지를 각 가정에서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넷 제로 홈'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대표 사례로 태양광 패널 업체인 '한화 큐셀' 및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와의 협력을 통한 넷 제로 홈 구축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 사장은 "넷 제로 홈에 있어 스마트싱스는 시스템 에어컨과 가전, 블라인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한화 큐셀의 태양광 솔루션을 접목해 에너지를 자가 생산하고, 저장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태양광 에너지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해 왔으며,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삼성은 혁신을 통해 삶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며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한층 넓은 범위의 영역까지 우리의 비전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제품의 생산부터 물류, 사용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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