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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확대 김동관 부회장…속도 붙는 한화 승계 작업

2022-08-29 14:31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향후 김 부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회장의 회사 내 역할이 확대 되면서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내정 결과를 발표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29일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대응 방안으로 9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내정을 단행했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임 부회장 /사진=한화 제공

 
이로써 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전략부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게 됐다. 이는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금까지 한화솔루션/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온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승연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 있어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 등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향후 중요성이 더욱 커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사업 추진에 있어 김 부회장이 가진 사업적 통찰력, 그 동안 쌓은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이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화그룹은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한 통합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을 맡게 되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방산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호주, 유럽, 중동지역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온 한화의 방산사업이 이번 통합으로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에 있어 더 한층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부문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 추진과 사업재편 진행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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