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은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0일 ‘2022년 7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에서 12.1%, 온라인 부문에서 7.3%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은 총 14조 20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실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패션·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가전·문화 품목은 감소했다.
가전·문화(-7.8%) 분야는 하락했지만 아동·스포츠(41.6%), 패션·잡화(32.4%)와 해외유명브랜드(29.1%) 분야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편의점 방문객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SSM 방문객 감소 추세는 올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업태 중 백화점(2.8%포인트)·편의점(0.1%포인트)의 매출 비중은 늘고, 대형마트(-1.4%포인트)·SSM(-0.4%포인트)은 감소했다.
온라인의 경우는 화장품·식품 등 온라인 구매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며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5.5%), 아동·스포츠(-1.3%) 수요가 다소 하락했으나, 서비스·기타(20.4%), 식품(14.7%) 등의 수요증가로 판매호조세는 지속됐다.
2021년도 및 2022년도 7월 유통업 업태별 매출구성비./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정상 등교 및 근무 등으로 이용객수가 늘면서 생활용품을 비롯한 전 품목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SSM은 가공식품을 제외한 일상용품 및 농축산 품목 등 대부분의 판매부진이 나타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등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식품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야외활동 재개에 따른 화장품, 공연티켓 등의 서비스·기타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