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장호진 주러시아 대사가 31일 정식 부임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강 대사’의 공식 업무가 모두 시작됐다.
장 대사는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으며, 전날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한국의 대 러시아 제재 참여에도 불구하고 전례대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대사는 1961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왼쪽부터 조태용 주미대사(전 외교부 1차관), 윤덕민 주일대사(전 국립외교원장), 정재호 주중대사(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장호진 주러대사(한국해양대 석좌교수)./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을 지냈으며, 러시아를 담당하는 외교부 동구과장과 주러시아 참사관 등으로도 활동해 ‘러시아통’으로 분류된다.
2010년 주 캄보디아 대사를 거쳐 2012년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단에 선발되기도 했다.
한편, 4강 대사 중 가장 먼저 내정돼 2주 만에 아그레망을 받은 조태용 주미대사는 6월 11일 부임했다. 이후 윤덕민 주일대사는 지난달 16일 부임했으며, 정재호 주중대사는 지난달인 7월 19일 중국으로 출국해 격리기간을 보낸 뒤 8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