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1일 개막했다. 새 정부 집권 초반 열리는 정기국회인 만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사이에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400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여야는 오는 14일 민주당, 15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이어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100대 입법 과제 추진을 목표로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1일 열렸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당시 모습./사진=공동취재사진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삼고자 한다"라며 "이번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힘 있게 뒷받침하고, 민생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과 민생경제 회복, 3대 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국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대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고통받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법과 상식, 공정 회복으로 국민께 희망을 선사하고.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뒷받침을 위한 100일 작전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논의된 상임위별 핵심 법안 중 100개의 입법 과제는 첫째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 통합, 둘째 민생경제 회복, 셋째 미래 도약으로 분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약자와 동행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대·중소기업 상생법, 장기 공공임대주택법, 장애인 소방안전교육법 등을 통해 납품단가 제값 받는 환경 조성, 살기 좋은 임대주택 만들기,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부모 돌봄 급여법, 생애 최초 주택 활성화법, 신도시 특별법 등을 입법해 부모 급여 신설, 금융시장 활성화, 부동산시장 정상화 등을 실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도약을 위해서는 반도체 특별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을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5년간 무수한 실정으로 허물어진 민생과 국가의 근간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을 다시 켜서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