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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재건축·재개발 '풍속도'…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상가' 각광

2015-05-05 17:1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재건축 재개발 분양 패턴이 바뀌고 있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기존 조합이 아파트에 초점을 맞춰 분양을 하는 반면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 조합들은 저금리 기조에 임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 받는 오피스텔을 강조한 단지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서울 재건축 재개발지역 신규 오피스텔

정부의 9.1대책 이후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사업환경이 개선된 데다 대형 건설사와 손잡고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탄탄한 자금력과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가 용이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되고 있어 시공사들도 오피스텔 공급에 적극적이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분양이 '아파트+상가'로 이뤄졌다면 최근 도심재정비구역의 패턴은 '아파트+오피스텔'로 변신중이다. 

롯데건설이 지난 2013년 분양한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평균 12.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며 앞서 분양한 주상복합에 맞먹는 열기를 보여줬다.

또 지난 3월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오피스텔 243실 분양에 나서 하루에만 약 5000여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 분양 현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자양4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은 맡은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4∼65㎡ 총 55실로 구성됐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앞서 지난 3월 주상복합 264가구중 112가구가 일반분양돼 평균 1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현장이다. 조합은 오스피텔 분양 후 80개 점포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까운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역세권에 있음에도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부터다.

북아현 1-3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북아현 e편한세상'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 규모로 아파트 625가구, 오피스텔 100실이 일반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7㎡ 원룸형으로 구성된다. 북아현 뉴타운은 인구 3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용산역 전면3재개발구역에선 '래미안 용산'이 분양 중이다. 래미안 브랜드를 단 첫 오피스텔(래미안 용산SI)과 주상복합아파트로 구성된 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은 트윈타워 40층 중 지상 5~19층에 전용면적 42~84㎡ 총 782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 가깝고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송정래 중개법인 건국 대표는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오피스텔과 같은 임대 수익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조합들도 오피스텔 공급에 비중을 높이 두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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