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초등학생 잔혹동시 출판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동시집 '솔로강아지' 중 일부 작품의 내용과 삽화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초등학생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된 동시는 '학원 가기 싫은 날'이다. 이 작품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
‘학원 가기 싫은 날’은 이모(10살)양이 쓴 것. 또 삽화에는 쓰러진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옆에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한 여자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출판사 관계자 김북순씨는 "성인 작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시였다면 출간하지 않았다"며 "어린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쓴 책이기 때문에 가감 없이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의도적인 노이즈마케팅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