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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올라갈 일만 남았을까

2022-09-04 12:41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7%, 29%, 3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답한 가장 최근 전국단위 여론조사 3건의 대통령 지지도다.

한달전 20%대 최저치를 찍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20%후반~30%초반를 넘나들고 있는 윤 대통령이 다시금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차 올라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8월 1주차 조사에선 24%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2주 만에 4%가 올랐으나, 그 뒤 2주 연속 27%로 나타나면서 고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주간 34~37%로 오르내리면서 번갈아 가며 정당 지지도 1위를 다투고 있다. 이 모두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을 보면, 여야 핵심 지지층의 결집이 거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더 놀랍다. 전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4.1%포인트 떨어진 29.0%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69.1%로 집계됐다.

특히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자신을 '보수'라 답한 응답자 중 51.2%가 윤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응답자 중 45.0% 및 부산·울산·경남 응답자 중 33.1%만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대구·경북 응답자 중 53.9%, 부산·울산·경남 응답자 중 64.5%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아직 보수 민심도 윤 대통령에게 결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주)리서치뷰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보여준 여론조사*** 결과도 섣불리 단정하기 힘들다.

한달 전에 비해 윤 대통령은 30%에서 33%(이번 여론조사 지지도 결과)로 늘어나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5월말 53%에서 4월말 45% 및 3월말 30%에 이르기까지 대폭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은 편이다.

(주)리서치뷰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더 잘하는지'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더 잘하는지' 물었는데 문 정부에 손을 들어준 응답자가 53%, 윤 정부가 더 잘한다는 응답자가 36%였다.

5년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윤 대통령이지만 지난 넉달을 돌이켜보면 정작 이전 정권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큰 것이다.

향후 윤 대통령 지지도를 좌우할 변수로는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경 수사가 어떤 성과를 낼지, 이와 맞물려 이 대표가 컨벤션 효과를 얼마나 누릴지, 윤 대통령이 추석 전후로 긍정적인 정책 효과를 내어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을지 등으로 요약된다.

또한 거듭된 인적 쇄신과 민생 행보를 통해 추석 전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낼지도 관심이다.

선출직 5개월차, 검찰총장에서 대통령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윤 대통령이 이번 주 국정운영에서 '경험·자질 부족'이라는 일각의 선입견을 딛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의뢰하고 자체 조사했다. 202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10%(유선전화번호 RDD 랜덤 생성한 번호 중 추출) 및 무선전화면접 90%(무선전화번호 RDD 랜덤 생성한 번호 중 추출)였다. 유선 응답률은 6.7%, 무선 응답률은 12.7%였다. 전체 응답률은 11.7%였다. 2022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토마토가 의뢰해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했다. 2022년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RDD 무작위 생성 추출)였다. 전체 응답률은 3.9%였다. 2022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리서치뷰가 의뢰해 (주)리서치뷰가 조사했다. 2022년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RDD 랜덤 생성)였다. 전체 응답률은 4.3%였다. 2022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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