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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종료되는 코로나 만기연장…고심 깊어진 당국, 업계와 논의

2022-09-05 11:3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당국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고금리 부채의 저금리 대환, 새출발기금 등 각종 맞춤형 금융지원책을 약속하고 나섰다. 

금융당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10시 서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회의실에서 '금융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소상공인·중소기업 협·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 외에도 다음달 시행될 예정인 새출발기금 등에 대해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고금리 부채의 저금리 대환, 새출발기금 등 각종 맞춤형 금융지원책을 약속하고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류준현 기자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년 초부터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은 거의 다 정상화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급격한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다함께 힘과 슬기를 모아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 등 다른 부처도 여러분들을 위해 많은 장치를 내놓고 있지만 금융위도 지난 7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들과 소득이 낮은 어려운분들의 경제활동과 주거안정을 위한 125조원 규모의 채무책을 발표했고 조만간 집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된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용평가시 회복가능성을 반영토록 했다"며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부실이 없는 정상차주인 경우 한도 금리 등에서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여신정책도 운영하도록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이자 부담, 원자재 상승 등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대출만기연장 및 상환유예가 9월 말로 종료되는 데 대한 걱정이 많으신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결부되지 않도록 풍성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고금리 부채의 저금리 대환, 새출발기금 등 각종 맞춤형 금융지원책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류준현 기자


업계의 어려움과 애로를 파악해 금융권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단체장께서 말씀해주신 고견들이 금융권에 생생하고 절실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하겠다"며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이 회복될때까지 금융회사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꼭 필요한 지원책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금융위를 중심으로 만기연장 연착륙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금융권과 머리를 맞대어 왔다. 중기부도 업계의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지난 8월 30일 만기연장 연착륙방안 중 하나가 새출발기금 운영을 금융위 주도로 발표하는 안이었다. 최초의 소상공인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여건이 녹록지 않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현안을 혜안을 가지고 잘 이끌어 만들어가야 하는 자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10개 협·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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