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조명박람회에서 스마트LED로 또 한번 경합을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5 국제조명박람회(LFI·Light Fair International)’에서 스마트 LED매력을 어필한다.
국제조명박람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다.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열린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600여 업체가 참가해 최신 조명기술을 공개했다.
▲ 초소형 칩 스케일 LED 패키지 'CSP 2', 미드파워 LED 조명용 패키지 'LM301A'/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세계 조명 박람회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을 선보였다.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이란 조명의 기능을 넘어 통신 모듈과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로 이를 분석해 스스로 조명환경 조절은 물론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형 주차장에 적용할 경우 조명시스템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를 통해 빈자리를 확인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동작 인식 센서를 적용하면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밀집 공간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플랫폼은 LED 모듈과 드라이버, 통신 모듈, 센서,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조명 업체는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솔루션 확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운영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조명 생태계 구축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활용성을 대폭 향상시킨 LED 패키지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초소형 칩 스케일 패키지(CSP, Chip Scale Package)는 LED 칩을 감싸는 플라스틱 몰드, 그리고 기판과 광원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필요 없는 제품이다. 크기가 작아 조명 업체들은 보다 자유로운 제품 디자인이 가능하다.
미드파워 LED 패키지(LM301A)는 삼성전자의 플립칩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다양한 전력에서 광량 조절이 가능해 고광량의 다운라이트 조명에서 일반 평판 조명까지 적용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
▲ LG전자가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조명 박람회인 '국제조명박람회(LFI, Light Fair international 2014)'에 참가했다./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2015년형 LED 고천장등’과 ‘2015년형 LED 트로퍼(Troffer)’ 등을 선보였다.
2015년형 LED 고천장등은 기존 제품 대비 광효율이 최대 12% 높다. 2015년형 LED 트로퍼(Troffer)는 조도센서와 동작인식 센서를 내장했고 눈부심이 적으면서 넓고 고른 빛을 제공한다.
두 제품은 별도의 통신 허브 없이 스마트 센서를 이용할 수 있는 ‘LG 센서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으로 조명 센서를 손쉽게 설정하고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 센서 시스템은 북미 ‘Daintree’ 사의 ‘빌딩제어 네트워크 솔루션’과 호환된다.
LG전자는 미국의 가정용 스마트 기기 인증인 ‘오픈홈(OPENHOME)’을 획득한 북미향 ‘스마트 전구’ 2종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 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전구’를 공급했다. 스마트 전구는 무선 통신을 통해 전구를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