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올해 '경기도형 모(母)펀드' 첫 출자 사업으로 총 680억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펀드'와 '소부장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관련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 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 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영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 조성에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투자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올해 4월 출범 후 첫 출자 사업을 디지털전환와 소부장으로 결정,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디지털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원을 유치해 목표인 200억원의 2배에 가까운 37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 데이터 솔루션 등 디지털전환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투자 대상 발굴에 나서고, 운용은 현대투자파트너스(주)에서 운용을 맡는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소부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280억원을 유치, 총 310억원 규모이며, 플래티넘기술투자(주)에서 운용하면서 9월부터 투자 대상 발굴에 들어간다.
이로써 경기도는 7월 조성한 103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펀드''를 포함, 올 한 해 3개 펀드 총 1710억원 결성을 완료했는데, 이는 지난 1999년 첫 펀드 조성 이래 단일 연도 최대 조성액이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전략산업 분야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 도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