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국내 자전거족(族)은 최근 1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도로를 위험하게 달리던 예전과 달리 자전거 전용 도로가 정비되면서 동호회가 늘어나고 산업이 활성화 된 것이다.
▲ 라이딩의 계절…1200만명 자전거족 설렐 하이브리드자전거 '주목' /사진=이마트 자체 브랜드 '빅텐' 자전거 |
특히 가격대가 부담되지 않는 실속형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자체적인 자전거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공장직거래, 자체디자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PL자전거를 선보였다.
이마트에서 판매된 자전거 매출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0.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나 가격대가 10만원~15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실속형 자전거'의 수요가 크게 늘어 전체 자전거 매출 중 실속형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8%에서 2014년 17.3%로 2.5배나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6개월간의 사전 준비작업을 거친 끝에 자전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5월에 PL 자전거를 내놓았다.
이마트는 전국 120여개 스포츠매장 입점 점포에서 로드형 자전거의 빠른 속도감과 MTB 자전거의 편안함을 동시에 갖춰 가벼운 운동이나 출퇴근, 통학용으로 좋은 빅텐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13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번 빅텐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출시를 통해 이마트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PL 자전거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측은 제조공장에 직접 발주하는 공장직거래를 도입해 상품생산에 있어 자립성을 확보하고 유통단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1만대 물량을 대량으로 기획해 우수한 품질의 자전거를 동급 사양의 국내 브랜드 제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확대로 인해 자전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범용성이 높고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실속형 자전거를 찾는 고객이 늘어 상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스포츠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