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결국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 지수가 결국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시세전광판. /사진=김상문 기자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56포인트(-1.39%) 내린 2376.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 7월 19일(2370.97)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왔으며, 종가 기준 지수 24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이후 최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4.36포인트(-0.60%) 낮은 2395.66에 개장해 장중 한때 2365.35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6억원, 227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만이 홀로 68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인 투자자는 오는 8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장중 선물 순매도 역시 크게 늘린 모습이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8062억원어치를 팔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달러당 138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돌파한 것은 무려 13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93%), LG화학(0.65%), 현대차(0.50%), 기아(1.11%)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1.93% 떨어져 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NAVER(-1.49%), 카카오(-3.16%) 등의 낙폭이 컸고, SK하이닉스(-1.53%),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SDI(-1.0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계(-2.71%), 운수창고(-2.68%), 건설업(-2.08%), 증권(-2.02%), 전기가스업(-1.98%), 서비스업(-1.75%), 음식료품(-1.60%), 철강·금속(-1.58%) 등의 낙폭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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