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고발건과 관련해 "지금은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갖고 신경 쓸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별 입장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이번 이런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9월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기자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뭔지를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자들을 향해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과 함께 잃은 자녀들, 또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분들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수해를 입은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