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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리는 OLED TV, 체급도 키운다

2022-09-09 12:03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는 OLED TV의 대형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대형 OLED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TV업체들이 대형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델들이 97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97G2)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ELD TV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에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의 출하량은 274만2400 대를 기록했다. 올레드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은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금액 기준 10.1%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97형 OLED를 선보였다.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은 세계 최대 OLED TV다.

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를 오는 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의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라인업은 지난해 7개 모델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1490만 대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부터 연평균 17%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도 내년에 체급을 더 높일 예정이다.

QD-OLED 패널을 생한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2'에서 77인치 패널을 공개했다. 올해 34형 모니터용 QD-OLED와 55, 65형 TV용 QD-OLED를 출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판매 중이다. QD-OLED TV가 색감과 시야각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내년에 77형이 라인업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순도 높은 RGB 색상을 구현하는 퀀텀닷의 특성으로 QD디스플레이는 현존 가장 넓은 색영역을 지원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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