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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식중독·두드러기…안전상비약 올바른 복용법

2022-09-09 12:02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속에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비상상비약의 올바른 복약 방법과 방역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시기가 빨라 식중독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이 25~29도로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우선으로 해야한다. 익히지 않은 야채에 서식하는 대장균도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세척할 필요가 있다. 또 섭취하지 않을 땐 반드시 냉장보관을 하도록 해야한다.

사진=픽사베이


굴이나 회 등을 생식할 때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도 주의해야한다. 비브리오균은 해수 및 갯벌에서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이 서식할 수 있는 계란 역시 조리 전 껍질을 잘 씻어 사용해야하며 껍질을 만진 손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식중독으로 복약할 경우 복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에 지사제를 먹으면 되레 증세가 오래갈 수 있다. 따라서 식중독이 의심될 시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시로 물을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식중독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임의로 양을 줄이거나 복용을 멈추면 오히려 내성균 발생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복용량과 복용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항생제 종류에 따라 복용 가능한 나이가 다르거나 병원균·감염증상·치료 경과 등에 따라 사용 항생제 종류가 다를 수 있어 가족이 먹던 항생제나 예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를 함부로 먹는 것은 금물이다.

알러지나 두드러기 증상에 사용하는 의약품은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이다. 먹는 약의 주된 부작용은 졸음·진정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이다. 자동차 운전이나 기계 사용을 주의해야하며 6세 이하 아이가 복약하는 경우 의사나 약사의 상의 후 맞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5~6일간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

편의점에서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안전상비약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성분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다량 복용 시 간 손상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복약해야한다.

감기약을 복용할 시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안전상비약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과식으로 찾게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됐다.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어깨결림이나 허리통증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써야 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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