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긴 침묵을 깨고 14일 만에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4일 만이다. 그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선발 제외되거나 결장도 하면서 출전한 6경기에서는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이날 모처럼 안타도 치고 볼넷 출루해 득점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227에서 0.228로 1리 끌어올렸다.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을 친 최지만은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의 볼넷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이 불붙어 이 이닝에서 3점을 내며 4-0으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얀디 디아즈의 안타로 2루 진루한 후 완더 프랑코의 2타점 2루타 때 홈인하며 득점을 하나 올렸다.
5회초 1사 3루의 타점을 올릴 기회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아쉽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찬스를 놓쳤다.
이날도 무안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했던 최지만이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기다렸던 안타를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기다렸던 안타에 흥분한 탓인지, 최지만은 좌익수가 볼을 옆으로 흘리는 것을 보고 2루까지 뛰었으나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한편, 탬파베이는 양키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고, 부동의 1위 양키스와 승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선발 등판한 드루 라스무센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4패)을 챙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