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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논문표절' 설민석, 한가인 손잡고 2년만에 방송 복귀

2022-09-15 14:3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논문 표절 논란을 일으킨 역사 강사 설민석이 2년 만에 방송 복귀한다. 

설민석은 10월 초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그리스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다. 배우 한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가 함께 출연한다. 

설민석이 다음 달 방송되는 MBN '신들의 사생활'을 통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사진=MBN 제공



'신들의 사생활'은 총 8부작이다. 제작진은 "설민석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것"이라면서 "시청자의 시각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설민석은 2020년 12월 역사 왜곡 및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설민석은 이날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 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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