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결국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결국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05포인트(-0.79%) 하락한 2382.78에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2384.28) 이후 4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59%) 낮은 2387.56으로 개장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 지수는 1% 이상 떨어져 2371.11까지 내려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0억원, 4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동반 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44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증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위축된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로 인해 긴축 우려가 재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 또한 미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이 경계감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3.50%), 삼성SDI(-2.11%) 등 다수 종목이 내렸다. NAVER(-2.44%)는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그나마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5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종가는 0.36%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2.01%), 철강·금속(-1.70%), 기계(-1.31%)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1.33%), 통신(1.26%), 음식료품(0.40%)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오후 3시 12분경 하락 전환했다. 이에 대해 당국의 ‘고강도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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