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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홀란드·제주스와 BBC '이주의 팀' 베스트11 선정

2022-09-19 10:0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화끈한 해트트릭으로 8경기 연속 골 침묵에서 벗어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말 열린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 11명으로 '이주의 팀'을 구성해 발표했다. 손흥민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날)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18일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후반 14분 교체로 출전한 후 세 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손흥민은 골 침묵이 길어져 마음 고생이 심했었다. 레스터전 이전까지 EPL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한 번 골이 터지자 봇물이 터진 듯했다. 후반 28분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더니 39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불과 13분 사이에 3골을 작렬시켜 지난해 EPL 득점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토트넘에서 교체 출전 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최고 평점을 받는 등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쏟아진 가운데 BBC '이주의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을 선정한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은 갑자기 출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고 손흥민을 후반 14분 투입했고, 손흥민은 정확히 그 임무를 해냈다"고 감탄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괴물 골잡이' 홀란드는 울버햄튼전에서 1골을 넣어 리그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벌써 11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미드필더 부문에는 잭 그릴리쉬,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앙 팔리냐(풀럼), 그라니트 자카(아스날)가 선정됐다.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날)가 수비수 부문 베스트11에 뽑혔고 베스트 골키퍼는 애런 램스데일(아스날) 차지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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