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서 가을을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3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개최하는 '2022 조선왕릉문화제'가 서울 선릉과 정릉, 태릉 및 강릉, 경기도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홍릉·유릉, 전북 전주 소재 '경기전' 등에서 개최된다.
이 문화제는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지만, 그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열렸고, 올해 처음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주제는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이고, 개막식은 23일 펼쳐진다.
문화제의 하일라이트는 조선 왕릉이라는 스토리 텔링 소재에, 21세기 테크놀로지를 융·복합한 콘텐츠들이다.
3차원 판타지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왕이 승하한 뒤, 종묘에 신주를 모시기까지 약 3년의 과정을 축약한 공연으로 이동형 프로젝션, 조명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24~25일 홍릉과 유릉, 10월 1~2일에는 선릉 및 정릉에서 각각 공연된다.
또 '노바스코피 1437'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세종의 객성(客星. 혜성 등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 여주 세종대왕릉 하늘에 별자리 지도를 그린다.
야간 프로그램도 늘어, 문화제 기간 중 홍릉과 유릉, 헌릉 및 인릉을 방문하면 밤하늘 아래 고즈넉한 왕릉에서, 입체 음향이나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숲길 투어, 음악회, 미션 수행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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