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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도 연일 하락…코스피‧코스닥 어디까지 떨어지나

2022-09-24 09:21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지난 7월 기록한 전저점을 향해 계속 하락 중인 가운데 바다 건너 미국 증시 또한 연일 부진한 모습이다. 우선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9590.4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증시는 물론 미 증시 또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7월부터 시행중인 증시 변동성 완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과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64.76포인트(-1.72%) 밀린 3693.23까지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만867.93으로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는 3만선이 붕괴되면서 지난 6월 기록했던 저점을 하회하면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S&P500지수 역시 장중 6월 저점인 3636.87에 근접한 수준인 3647.47까지 떨어졌으나 저점을 경신하진 않았다. 다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반등 기대감이 일던 증시가 도리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더 긴 금리인상 여정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내려잡으며 주가가 더욱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음 주 월요일에 개장할 한국 증시에도 어느 정도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31포인트(-1.81%) 급락한 2290.00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230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가 23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처음이며, 코스피 종가는 지난 2020년 10월 30일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커서 전장 대비 무려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7월 4일 이후 최저치다. 이후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으로 한국 증시 역시 하락장이 불가피한 만큼, 지난 7월 초에 기록했던 전저점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7월 4일 기록한 전저점 2276.63과의 차이가 현재 0.6% 정도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상황이 급박하자 돌아가자 정부도 긴장한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외환·금융시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는 예정에 없던 간담회였으며,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시장 동향 등을 확인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내외 거시 경제 여건상 금융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과도한 불안 심리 확산과 이로 인한 쏠림 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당국과 유관기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일수록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해 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들이 적시에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의에서는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 7월에 시행한 증시 변동성 완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 주문의 수량 한도제한 완화가 연말까지 연장된다. 또한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의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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