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수지(26)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 37위에서 단독 선두로 수직 상승했다.
김수지는 24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를 쳤다. 9언더파는 지난해 이예원(19)이 기록한 코스 레코드(8언더파)를 한 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1라운드 이븐파로 공동 37위였던 김수지는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수지는 10번(파5), 11번(파4)홀 연속 버디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파3), 18번(파5)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며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4번(파5), 5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다시 이어갔고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코스 레코드가 걸린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김수지는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예원이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김수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희지(21)가 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목에 담 증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도 이날 3타를 줄였다.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한 김효주는 선두와 3타 차여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시즌 4승을 올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민지(23)는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